[전북]“어려운 이웃에 연탄을”…익명의 할머니 100만원 기탁

  • 입력 2004년 10월 27일 21시 18분


이름 밝히기를 원치 않는 60대 중반의 여성이 전주 완산구청 복지시민과에 25일 오후 들러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장기 예보를 듣고 어렵게 생활했던 힘든 시절이 생각났다” 면서 연탄 구입 비용으로 100만원권 수표 1장이 든 봉투를 내놓았다.

복지시민과 온성녀 과장은 “작년에도 그 분이 불우 이웃을 돕는데 보태라며 30만원을 놓고 간 적이 있어 이름만이라도 알려달라고 했으나 한사코 거절하고 서둘러 돌아갔다”고 말했다.

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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