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이 복개되지 않은 하천 형태로 흐르는 첫 지점이 될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앞에 1000평 규모의 휴식 공간이 조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28일 “청계천 복원 구간 시점부에 열린 광장 개념의 ‘청계마당’(가칭)을 조성해 서울 도심의 랜드마크이자 휴식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공간은 동아미디어센터∼갑을빌딩 약 100m 구간에 만들어진다. 이곳에는 동아미디어센터∼성동구 마장동 신답철교 약 5.8km에 이르는 청계천 복원 구간을 축소한 청계천 복원 미니어처와 바닥분수, 청계천을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 등이 들어선다.
청계마당 양 옆 도로는 평소에는 편도 2차로의 차도로 이용되지만 주말이나 국경일에는 차량 통행을 막아 보행자만을 위한 거리로 바뀐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도로에 차선을 긋지 않고 광장과 같은 색깔의 돌바닥으로 꾸밀 계획이다.
지난해 7월 1일 착공한 청계천 복원공사는 현재 약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당초 목표인 내년 9월보다 3, 4개월 앞당겨 완공될 예정이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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