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장은 이날 오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한전 주식예탁증서 상장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뉴욕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전이 올해 9월 말까지 2조6000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지만 적정 투자보수율을 충당하기 위해 전기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상 예상 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여년간 버스 요금과 지하철 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은 인상됐으나 전기 요금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수준”이라며 “공공요금에 부담이 가더라도 국가 전체의 에너지정책 차원에서도 전기 요금은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 요금이 2000년 11월 평균 4% 인상 이후 아직까지 동결 상태라고 전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