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앤문은 관광 레저 호텔 등에 주력하는 중견그룹으로 2002년 대선 때 당시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安熙正)씨 등 여야 정치권에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고 조세를 포탈한 혐의 등으로 회장 등 임원들이 유죄선고를 받은 바 있다.
28일 국세청과 썬앤문그룹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썬앤문그룹에 대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 초까지 실시한 재(再) 세무조사에서 세금 탈루 사실을 추가로 적발하고 이달 중순경 세금 추징을 통보했다.
썬앤문그룹은 이에 따라 특별세무조사로 추징당한 23억4900만원과 별도로 40억여원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이번 조치로 2002년 2월 국세청이 특별세무조사를 통해 추징한 23억여원은 실제 추징가능액보다 훨씬 적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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