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4세 된 아들이 얼마 전 어린이집에 안 가겠다고 막무가내로 버텼다. 아이를 달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린이집에서 새로 산 분홍색 실내화를 신었더니 아이들이 놀리더라는 것이었다. 여자아이들이나 신는 분홍색 실내화를 남자아이가 신었다고 놀림감이 된 모양이었다. 그러고 보니 유아용에서부터 어른 기성복에 이르기까지 일반적으로 파랑은 남자용, 분홍은 여자용으로 고착돼 있음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색으로 남녀를 구분하는 관행을 지양하는 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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