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대입안 확정]내신 불리해도 추천입학 가능성

  • 입력 2004년 10월 28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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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학생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업을 충실히 듣고 중간 및 기말고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신 비중이 높아지고 수능이 학교 교육 중심으로 출제되기 때문이다. 독서활동이 학생부에 기록되고 논술과 면접이 중요해져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폭넓은 독서와 토론 및 논술교육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비평준화 고교나 서울 강남지역 학교가 불리해지나.

“내신 비중이 높아지면 실력이 우수한 학생이 많은 학교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하지만 우수한 학생이 많은 학교에서 공부하면 함께 실력이 오르는 효과도 있다. 또 특정교과 우수자, 학교장 추천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내신을 잘 받기 위해 평준화지역 등으로 전학하거나 자퇴 후 검정고시를 치르는 것은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내신 동점자 처리는….

“학교별 학업성적관리규정에 동점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규정을 둬 동석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동점자가 발생했을 때는 중간석차를 적용한 등급을 부여해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재수생의 경우도 동석차를 인정하지 않고 내신을 다시 산출할 계획이다.”

―대학별 전형은 어떻게 되나.

“고교간 학력차 반영이 어렵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은 어떤 식으로든 내신 비중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수능도 9개 범위 내에서 등급만 제공돼 변별력이 낮아졌다. 따라서 입시전문가들은 대학들이 논술과 면접, 학업적성검사 등 대학별로 실시하는 전형을 통해 원하는 학생을 선발하려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도 국영수 위주의 지필고사 형태만 아니라면 대학별로 다양한 방식을 개발해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사교육비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경쟁이 있는 한 사교육비는 줄지 않을 것이라는 게 교육부의 판단이다. 대신 교육부는 사교육비를 보다 생산적인 방향으로 돌리는 방안을 찾고 있다. 수능 문제 하나 더 맞히기 위한 사교육보다는 독서와 논술, 토론 능력을 키우기 위한 사교육이 훨씬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현 고교 1학년 학생이 재수하면 불리해지나.

“재수를 대비한다면 학교 공부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특히 등급제를 적용하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이 재수를 해서 수능 점수를 몇 점 더 올리는 것이 의미가 없어진다.”

―동일계 특별전형은 특목고 학생만 지원할 수 있나.

“일반계고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내신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특목고 학생에게는 지원할 수 있는 내신등급을 낮추는 등 혜택을 줄 방침이어서 아무래도 특목고 학생들이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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