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는 중화학공업 성장기 공업고등전문학교로서 우수한 많은 인재도 배출했다. 1991년 국립 종합대학교로 승격, 현재는 제1·2공과대학 인문사회과학대학 디자인대학 등 4개 단과대학이 있다.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15만평 부지에 1400억원이 소요되는 도계 제2캠퍼스 설립허가를 받아 보건의료와 소방방재 관련학과 신설계획을 세우는 등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삼척대는 철저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요구해 오면 과감히 현장교육을 실시한다. 기업들로부터 이 같은 점을 높게 인정받아 최근 평균 80%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장학금 수혜폭도 60%에 이른다.
삼척대는 미래 전략산업인 방재산업 특성화 학교. 2001년 국립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소방방재학부(△소방방재 △소방학 △도시 방재학 전공)를 신설, 첫 신입생들이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대학에는 이미 방재기술 전문대학원과 소방방재연구소 등이 갖춰져 이 분야의 특성화에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미국 상무성의 한국산업시장 동향파악 예측자료에 따르면 미국 기업이 국내에 진출하기 위한 유망한 13개 분야 가운데 방재관련 산업이 5위였다. 시장규모도 1조3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방재산업의 미래가 이처럼 매우 밝은 만큼 방재센터와 대형실습장 시스템 등을 갖춰 이 분야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제2캠퍼스도 고원지역 특성을 최대한 활용, 약초 청포도 등 특화작목 재배단지를 학교기업을 통해 자체브랜드로 개발해 이익금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열린 캠퍼스 조성에도 심혈을 쏟아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02년에는 종합운동장을 인조잔디구장으로 바꿨고 시비도 지원받아 교내에 공원과 잔디구장, 분수대 광장건립 등 파크개념의 대학 꾸미기에 여념이 없다.
김대수(金大壽) 총장은 “안으로는 수요자인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대학특성화에 전력을 쏟고 밖으로는 지역과 공존하는 열린 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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