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발급한 증명서 이름이 ‘제주관광사관증’인 까닭은 이 학교가 내건 슬로건이 ‘대한민국 관광사관학교’이기 때문. 제주 북제주군에 위치한 제주관광대는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서 업무 수행이 가능한 관광전문가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93년 설립돼 연혁은 짧지만 동북아 최고 휴양 관광지를 지향하는 제주지역에 기반을 둔만큼 관광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학부 명칭도 관광특성화계열, 관광외국어계열, 관광컴퓨터계열, 관광레저스포츠계열, 관광외식계열, 관광디자인계열 등 ‘관광’이란 단어가 많다.
학생들의 국제적 안목을 넓히기 위해 미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등의 13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했으며 이 학교 중국어통역학과 1학년 27명 전원이 8월부터 중국 톈진(天津)시 차이징(財經)대학에서 2학기 과정 전체를 밟고 있다.
관광관련 업체의 실무 요청 사항을 교과목에 반영하는 ‘주문식 교육’은 이 학교의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 호텔경영과 조리전공 학생들은 주말마다 특급호텔 현장에서 강의를 받는다.
9년 연속 90%가 넘는 취업률을 기록했고 ‘딜러’를 양성하는 국내 최초의 카지노경영학과나 호텔경영과, 치위생과, 안경과학과 등 일부 학과는 100%에 가까운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이 학교는 올해 5월 교육인적자원부가 선정한 관광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고 누리(NURI·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 프로젝트 추진 대학으로 뽑히는 등 학과와 학생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 학교는 내년 캠퍼스 동쪽 1만2000평의 부지에 관광문화예술센터를 건립하고 치기공과, 언어교정과 등을 신설하는 등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대학으로 거듭난다.
이 학교 김성규(金性圭·여) 학장은 “국제자유도시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생동감 넘치는 대학으로 자리매길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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