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 쓰레기매립장 부근 주민 300여명은 28일 매립장 확장 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며 매립장 진입로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다. 이들 주민은 이날 초등학생 자녀 40여명의 등교를 거부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로 인해 대구지역 쓰레기 반입이 전면 중단돼 각 구·군의 쓰레기 수거와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구 수성구의 경우 범물동에 위치한 청소차량 차고지에 임시 쓰레기 적치장을 확보해 생활쓰레기 등을 보관하고 있으나 2, 3일 지나면 이마저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우려된다. 또 중구는 동성로 상가와 남산동 주택가 골목 등에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가 곳곳에 쌓여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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