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 ‘쓰레기 대란’ 조짐

  • 입력 2004년 10월 28일 2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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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쓰레기매립장 확장 계획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시위와 농성이 28일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대구지역 쓰레기 수거와 처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 쓰레기매립장 부근 주민 300여명은 28일 매립장 확장 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며 매립장 진입로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다. 이들 주민은 이날 초등학생 자녀 40여명의 등교를 거부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로 인해 대구지역 쓰레기 반입이 전면 중단돼 각 구·군의 쓰레기 수거와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구 수성구의 경우 범물동에 위치한 청소차량 차고지에 임시 쓰레기 적치장을 확보해 생활쓰레기 등을 보관하고 있으나 2, 3일 지나면 이마저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우려된다. 또 중구는 동성로 상가와 남산동 주택가 골목 등에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가 곳곳에 쌓여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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