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최계숙/식당등 공공장소 옆손님 배려 중요

  • 입력 2004년 11월 4일 18시 53분


얼마 전 점심식사를 하러 회사 근처 식당에 갔다. 전날 밤 직장 동료들과 과음을 해 해장국을 시키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10분쯤 지나 음식이 나왔다. 그런데 갑자기 바로 옆에서 ‘카악’하는 소리가 들렸다. 듣기에도 역겨웠는데, 옆자리를 보는 순간 밥맛이 달아날 정도의 구역질이 났다. 중년의 남자가 식사를 끝낸 뒤 담배를 피우고는 꽁초를 끄면서 재떨이에 가래침을 뱉은 것이다. 조금 귀찮더라도 밖으로 나가 해결하면 눈살 찌푸릴 일이 없을 텐데 바로 옆의 밥 먹는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침을 뱉는 모습이 너무나 불결했다. 기초예절은 아직까지 후진국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최계숙 회사원·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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