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클릭! 캠퍼스/호남대학교

  • 입력 2004년 11월 4일 22시 26분


코멘트
광주 광산구 서봉동 호남대 광산캠퍼스에 들어서면 먼저 눈에 띄는 게 교문 위에 놓여진 대형 지구본이다. 지름이 240cm로 청동으로 만든 이 지구본은 ‘국제화 대학’을 지향하는 이 학교의 상징물이다.

3일 오후 광산캠퍼스 학림관 2층 영어체험학습관.

영어 전용공간인 학습관 소회의실에서 학생 5명이 미국인 교수와 미 대선을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었다. 다른 방에선 10여명이 미국에서 발간한 잡지를 보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외국 사이트를 검색하고 있었다. 대학측은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 내기 위해 지난달 영어체험학습관을 개관했다.

호남대는 쌍촌캠퍼스에서 광산캠퍼스로 이전한 1997년부터 국제화 대학으로의 변신을 꾀했다. 그동안 자매결연을 한 대학만도 미국, 영국, 중국 등 10개국 24개 대학에 달한다. 호남대는 매년 이들 대학과 어학연수, 교환학생 프로그램, 국제사회봉사단 파견 등 교류하고 있다.

호남대는 최근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누리사업)에서 ‘국제산학협력을 통한 IT기반 디지털 문화컨텐츠’ 등 4개 사업을 따내 5년간 232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는 전국 사립대학 가운데 8위 규모.

취업문제는 호남대 뿐 아니라 모든 대학의 최대 고민거리. 이 대학은 취업률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호남 JET(Job and Employment with Training)’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수일(李秀一) 호남대 총장은 “최첨단 교육시설과 장비를 확보하고 산학연계를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교육과정과 취업지원 체제를 갖춘다는 내용”이라며 “올해 목표인 취업률 67%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연수프로그램을 늘리고 IT 국제공인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해외취업에 눈을 돌려 2001년 이후 작년까지 83명이 취업했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