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오릉 대릉원을 시작으로 첨성대 불국사 석굴암까지 경주 구석구석을 둘러보니 천년 고도 신라가 살아 숨쉬는 것 같았다. 섬세하고 화려한 우리 문화재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뒷동산만한 고분을 풀 한포기 없이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는 경주인들의 ‘신라 사랑’이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경주하면 떠올리게 되는 첨성대와 다보탑 석가탑 등의 석탑은 눈과 비를 맞으며 풍화된 흔적이 역력해 매우 안타까웠다. 얼마 전 문화재연구소가 경주 석탑의 해체 복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 복원과 함께 보호대책도 시급히 강구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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