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덕유산국립공원 내 적상산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준비해간 물이 떨어질 무렵 안국사에 도착했다. 식수부터 찾았다. 우물로 가 물을 뜨려고 했는데 우물 바닥에 족히 100개는 됨직한 동전이 떨어져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그 물밖에는 마실 물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목을 축이긴 했지만 께름칙했다. 동전에 세균이 많다는 것은 상식일 텐데…. 물론 복을 빌려고 좋은 뜻에서 동전을 던져 넣었겠지만 무척 아쉬웠다. 많은 사람들이 마시는 물에 불결한 동전을 던져 넣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 사찰측에서도 동전 던지는 것을 금지하는 안내문을 만들고, 동전 던지는 곳을 별도로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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