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는 이날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26일 소년소녀 가장과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2004 푸마 자선축구경기를 인천 문학월드컵 경기장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홍명보 장학재단과 인천시가 주최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한다. 푸마코리아는 지난해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 축구경기를 후원한 데 이어 이번에도 홍명보 장학재단에 2억3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홍명보는 “힘이 닿는 한 매년 자선축구 경기를 열어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며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홍콩 등 동아시아, 더 나아가 아시아 전역의 선수들이 참가해 아시아권의 어린이들을 돕는 대회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향후 진로와 관련해 홍명보는 “내년 1월 중순경 미국으로 돌아가 스포츠 행정과 마케팅, 비즈니스 중 한 분야를 2∼3년간 공부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공부는 축구 인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이며 이후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축구에서의 내 역할을 명성이 아니라 실력을 통해 찾고 싶다. 그래서 더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