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파트 관리비에 케이블TV 시청료가 함께 고지돼 나와 황당했다. 관리소에 문의했더니 케이블방송 시청을 원하는 가구가 과반수여서 그렇게 했다는 답변을 들었다. 우리 집은 아이들도 없고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케이블방송을 볼 일이 없다. 일전에 한 설문조사에서도 보지 않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이제부터 TV는 케이블방송으로만 볼 수 있고 의무적으로 케이블방송 시청료까지 지불해야 하니 속이 상했다. 주민자치회에 문제점을 제기했더니 왜 유독 혼자 유난을 떠느냐며 그게 싫으면 이사 가라는 식이었다. 왜 아직까지 이런 획일적인 집단주의 문화가 존재하는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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