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대상자가 가장 많은 학교는 K고교로 42명이다. J고교도 37명이나 된다.
이어 D고교가 18명, S고교 15명이며 C고교는 재수생을 포함해 14명이 가담했다. M고교의 경우는 5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K고교의 경우 고2 재학생 26명이 ‘선수’들로부터 답을 받아 모범답안표를 만든 뒤 다시 보내주는 중계조 ‘도우미’로 나서는 바람에 규모가 커졌다.
그러나 전체적인 인원과 달리 학생들끼리 ‘원멤버’로 부르는 주범의 수에선 단연 J고교가 앞섰다.
원멤버 22명 중 8명이 J고교 재학생이었으며 S고교와 K고교는 각각 4명으로 뒤를 이었다. J고교는 또 시험장에서 정답을 풀어 중계조에 전달하는 ‘선수’의 수도 14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구속자도 4명으로 전체 고교 가운데 가장 많았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J고교 재학생이 부정행위 수법을 전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이 학교에서는 과거 비슷한 수법의 부정행위가 몇 차례 이뤄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정원수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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