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복원공사는 지난해 7월 착공해 81%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바닥 공사는 이미 끝났고 청계천 복원 구간에 놓일 22개 다리 중 관수교 배오개다리 황학교 등 9개 다리도 개통된 상태.
하천 주변에 나무와 꽃을 심고 산책로를 만드는 등 조경공사를 마친 뒤 한강 물을 끌어들이면서 공사가 완료된다.
내년 10월부터 청계천 물길이 열리면 둔치를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즐기거나 아침저녁으로 달릴 수 있는 서울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시 청계천복원본부는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사∼중구 청계3가 구간인 1공구의 첫 지점에 ‘청계마당’(가칭)을 포함한 청계천 시점부 광장을 조성해 국민화합의 장으로 꾸밀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청계천 시점부에 조성될 이 광장은 길이 160m, 폭 50m 등 총 2105평 규모다.
약 740평의 청계마당에는 조선8도석(石)이 물길 시작 지점에 설치된다. 8도석은 경기도의 일동석, 충청도의 천안석, 전라도의 고흥석을 비롯해 북한 함경도 평안도 황해도의 돌까지 망라할 예정. 시는 청계마당의 정식 이름을 시민들에게 공모한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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