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유병화/기능대회 농기계수리 종목 유지를

  • 입력 2004년 11월 25일 18시 22분


얼마 전 경기 이천시의 한 농가에 아이들과 함께 농촌체험을 갔다. 트랙터와 콤바인 같은 농기계가 많아 주인아저씨께 “농기계가 큰 도움이 되죠”라고 했더니, “농번기 때 이놈이 하도 고장이 잘 나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고장은 잦은데 가까운 수리점에서는 고치질 못해 며칠간 일을 못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인데 세계 기능올림픽대회에서 농기계 수리 종목이 폐지됐다는 이유로 최근 국내 대회에서도 농기계 수리 종목을 없앤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농기계 수리 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초래될 것은 뻔하다. 농민들을 위해 재고했으면 좋겠다.

유병화 회사원·서울 서대문구 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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