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문 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김양균 전 헌법재판관, 최창무 천주교광주교구 대주교, 강정채 전남대 총장 등 각계 원로 35명은 30일 오후 광주 가톨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수능시험 부정사건에 대해 깊이 사죄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대적인 윤리회복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학생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시키는 것은 어른들의 책무"라며 "광주지역 학생들의 죄는 곧 모든 시민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교육당국과 학부모들도 학생들의 전인교육보다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최고가치로 삼는 왜곡된 교육현실에 방조한 것이 아닌가 되짚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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