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때 산 L전자의 TV가 얼마 전부터 말썽을 부려 애프터서비스를 신청했다. 올해가 11년째이니 오래 쓰긴 했지만 전원을 켤 때 여러 번 스위치를 눌러야 한다는 점 외에는 그럭저럭 쓸 만했다. 애프터서비스 기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나니 부품 값으로 2만5000원이 든다고 해 수리를 부탁했다. 그런데 TV를 뜯어 손보는 과정에서 ‘펑’ 하는 소리가 나더니 다시 조립해도 아예 먹통이 돼 버리는 것이 아닌가. 기사는 TV를 수리센터로 가지고 가야 한다며 추가 부품비 3만원을 요구했다. 대기업의 애프터서비스가 이렇게 미덥지 못해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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