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여성단체에서 콘돔 착용 실습과 월경주기 팔찌를 만드는 이벤트를 연다기에 딸아이를 데리고 참석한 적이 있다. 낙태수술을 하는 사람의 87%가 24세 미만의 미혼여성으로 대부분 ‘어린 사랑’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막상 아이는 이벤트 현장에서 무척 쑥스러워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제대로 교육을 해야 한다고 판단해 딸아이에게 차근차근 가르쳤다. 아이도 점차 진지해지며 이것저것 묻기도 했다. 선진국은 중고교에서 콘돔과 피임약의 사용법을 가르친다고 한다. 성교육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서로에 대한 ‘배려’와 ‘책임’이라는 인식이 정착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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