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양창숙/옆자리 손님 배려 음식점서 금연을

  • 입력 2004년 12월 1일 18시 49분


며칠 전 언니의 생일을 맞아 갈빗집에 갔었다. 사람들이 많았다. 언니와 나, 그리고 아이 둘과 함께 넷이서 오붓하게 갈비를 먹고 있는데 바로 옆 자리에 손님 서너 명이 앉더니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불쾌한 담배연기가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었다. 아이들이 콜록거리기까지 했다. 참다못해 내가 “담배 좀 줄여주실 수 있나요”라고 했더니 그들 중 한명이 “금연되는 호텔 레스토랑에 가쇼”라고 비아냥거렸다. 그 음식점에는 우리뿐 아니라 아이들을 데리고 온 다른 가족도 여럿 있었다. 식사시간이나마 주위 사람들을 배려해 금연하는 에티켓은 왜 없는 것일까.

양창숙 주부·부산 영도구 남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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