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에서 시험과 커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부끄러운 일이다. 요즘은 커닝을 못하는 사람이 오히려 바보 취급을 받을 정도로 대학 내 커닝은 일상화돼 있다. 대충 눈감아주기 식의 허술한 시험감독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커닝을 하는 자기 자신에게 있다. 커닝은 열심히 공부한 사람의 노력을 빼앗는 것과 같다. 대학인들이 이런 양심과 마음가짐으로 누구를 비판하고, 무엇을 개혁할 수 있단 말인가. 곧 있으면 시작되는 기말고사에서는 자신의 능력껏 최선을 다하는 당당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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