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가끔씩 신발을 벗고 양말 차림으로 앉아 있는 사람들을 목격하게 된다. 하루 종일 신발을 신다보니 답답해서 그러겠지만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 때로는 고약한 발 냄새를 풍기기도 한다. 고속철도처럼 비싼 요금을 내고 타는 고급열차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열차의 품격까지 떨어뜨리는 일이다. 신발을 벗는 행동에 대해 역무원들이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차내 안내방송을 할 때 이런 점을 추가했으면 한다. 성숙된 시민문화를 만들려면 불편이 조금씩은 따르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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