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집 근처 재래시장에 초등학교 6학년인 딸아이의 옷을 사러 갔었다. 13, 14세용을 사면 맞지만 한두 해 더 입힐 요량으로 좀 넉넉한 걸 사가지고 왔으나 예상 밖으로 오히려 작았다. 옷을 바꾸러 갔지만 딸아이에게 맞는 큰 사이즈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환불을 요구했더니 주인은 일언지하에 “안 된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화가 나서 몇 분 동안 고성으로 실랑이를 벌인 끝에 간신히 환불받았다. 옷가게 주인과 싸우는 동안 창피하고 화가 났던 걸 생각하면 지금도 속이 상한다. 재래시장이 살아나려면 이런 억지 영업부터 고쳐야 할 것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