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은 말티 고개 정상(해발 800m)에 5m 높이의 전망대와 휴게소를 만들어 고갯길과 속리산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하는 등의 ‘말티 고개 개발계획’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구비구비의 반환지점 절벽 등에 각종 예술작품과 유명 시(詩) 등을 조각한 부조벽을 세우고 철쭉과 벚나무, 단풍나무 군락을 조성키로 했다.
또 장재저수지와 계곡 주변에는 통나무 다리와 석탑 등을 세우고 타임캡슐을 묻는 보관공간도 마련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 고개(외속리면 장재리∼내속리면 갈목리까지 길이 6.4km)는 속리산에 행차하던 세조가 험한 구비를 넘지 못해 말에서 내린 뒤 가마로 갈아탔다고 해서 ‘말티 고개’로 불린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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