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은 ‘말티 고개’ 새단장… 2006년까지 전망대등 설치

  • 입력 2004년 12월 7일 20시 37분


충북 보은 속리산국립공원의 관문이자 뱀이 기어가는 듯한 열두 구비로 유명한 ‘말티 고개(말 고개)’가 2006년까지 새롭게 꾸며진다.

충북 보은군은 말티 고개 정상(해발 800m)에 5m 높이의 전망대와 휴게소를 만들어 고갯길과 속리산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하는 등의 ‘말티 고개 개발계획’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구비구비의 반환지점 절벽 등에 각종 예술작품과 유명 시(詩) 등을 조각한 부조벽을 세우고 철쭉과 벚나무, 단풍나무 군락을 조성키로 했다.

또 장재저수지와 계곡 주변에는 통나무 다리와 석탑 등을 세우고 타임캡슐을 묻는 보관공간도 마련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 고개(외속리면 장재리∼내속리면 갈목리까지 길이 6.4km)는 속리산에 행차하던 세조가 험한 구비를 넘지 못해 말에서 내린 뒤 가마로 갈아탔다고 해서 ‘말티 고개’로 불린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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