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는 최근 20~30대 네티즌 575명(남178명, 여397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5%가 결혼 연령이 늦춰지는 첫 번째 이유로 '경제적 부담'을 들었다고 8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76%가 '경제적 부담'을 제1요인으로 꼽았으며 이어 '출산ㆍ양육으로 인한 자아성취 욕구 상실' 17.4%, '업무공백ㆍ해직 등 직장 생활에서의 불이익' 6.2%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응답자의 44%가 '자아 성취욕구 상실'이라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경제적 부담'이 31.2%, '직장생활에서의 불이익' 16.4%의 순으로 파악됐다.
출산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1%가 '교육비 및 의료비 지원', 31%가 '영유아 보육시설 확충 및 지원'이라고 대답했다.
자녀 출산계획에 대해선 2명이 전체 응답자의 55%를 차지했으며 3명 20%, 1명이 19%였다. 자녀를 낳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2.6%였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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