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자 A4면 ‘여 임시국회서 국가보안법 폐지’ 기사를 읽었다. 국보법 폐지안 상정을 둘러싸고 여야 국회의원들이 서로 뒤엉켜 치고받고 싸우는 등 한마디로 난장판이 돼 버린 국회의 모습을 보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실망이 크다. 국보법 폐지안 등 4대 법안 문제를 둘러싸고 소모적인 논쟁만 하다가 정작 다뤄야 할 새해 예산안과 국민연금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채 정기국회 회기를 끝냈다니 정말 한심하기 그지없다. 여야는 올해가 가기 전에 협상을 통해 민생법안을 최우선 처리하고 난 뒤에 국보법 폐지안 등을 다뤄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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