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시에 따르면 2003년 12월 29일 착공한 서울숲은 내년 4월에 공사를 마치고 5월 초 개장할 예정이다.
총 35만 평 규모인 이 공원엔 잔디광장만도 2만여 평이 조성된다. 이 부지는 원래 뚝섬골프장이 있던 곳.
또 3만여 평의 자연생태공간에 사슴 고라니 원앙새 오리 등이 방사돼 뛰어놀게 된다. 400평 규모의 나비온실도 만들어져 청소년들이 나비의 생태를 눈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 합쳐 8000여 평에 달하는 연못 4개가 조성되며 1.4km의 실개천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숲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보행전망교도 내년 3월 완공 예정으로 건설된다.
이 보행교는 서울숲 중심부인 문화예술공원에서 시작해 강변북로를 지나 한강 둔치 유람선 선착장과 연결되는 높이 10m, 너비 3m, 길이 560m의 다리.
시민들이 다리 위를 지나면서 숲 속을 뛰어노는 야생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서울시는 다리기둥과 난간에 12가지 색상의 조명시설을 설치해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할 방침이다.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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