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광역의원 등 600명 상경시위

  • 입력 2004년 12월 13일 18시 05분


충청지역 기초 및 광역의회 의원 등 600여 명이 13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정치권을 규탄하고 신행정수도 재추진을 촉구하는 각종 플래카드를 들고 집회를 가졌다. 일부는 ‘행정수도 사수’라는 혈서를 쓰기도 했다. 박주일 기자
충청지역 기초 및 광역의회 의원 등 600여 명이 13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정치권을 규탄하고 신행정수도 재추진을 촉구하는 각종 플래카드를 들고 집회를 가졌다. 일부는 ‘행정수도 사수’라는 혈서를 쓰기도 했다. 박주일 기자
대전과 충남북의 광역·기초의회 의원 등 600여 명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신행정수도 건설을 촉구하는 ‘범충청권 의원 궐기대회’를 갖고 수도이전의 재추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치권의 당리당략과 수도권의 이기적 사고로 행정수도 건설이 무산돼 충청권은 엄청난 피해를 보았다”며 “정부는 신행정수도 예정지 2165만 평의 토지를 즉시 매입해 행정수도를 재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행정수도 건설을 무산시킨 정치권의 사과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재심 △정부의 행정수도 추진 대국민 홍보 강화 등을 요구했다.

이날 대회에서 이정원(李晶原) 충남 천안시의회의장과 오장세(吳長世) 충북 도의회 부의장, 오태진(吳泰鎭) 대전 대덕구의회의장, 홍순직 충남 연기군이장단협의회장 등 4명이 ‘행정수도 사수’라는 혈서를 쓰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는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 등 충청권 3개 시도지사와 광역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등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행정수도 관련 워크숍’을 가졌다.

청주=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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