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이미경/성형외과 의사 양심적 의료행위를

  • 입력 2004년 12월 13일 18시 23분


9일자 A30면에서 ‘성형중독, 의사도 책임…한 성형의사 본보에 참회의 글’ 기사를 읽었다. 양심선언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적지 않은 성형외과 의사들이 환자에게 불필요한 수술을 권유하고 비전공 분야의 시술을 하곤 한다는 것이다. 또 환자가 수술 부작용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멀쩡한 사람을 망쳐 놨다’는 죄책감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나도 2년 전 성형수술 부작용 때문에 2차 치료를 받으러 갔는데 의사가 폐업하는 바람에 정신적, 경제적으로 손실을 본 적이 있어 이 고백에 더 공감이 간다. 이런 참회가 다른 많은 의사의 양심적인 의료행위로 이어지길 바란다.

이미경 디자이너·서울 은평구 응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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