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자 A30면에서 ‘성형중독, 의사도 책임…한 성형의사 본보에 참회의 글’ 기사를 읽었다. 양심선언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적지 않은 성형외과 의사들이 환자에게 불필요한 수술을 권유하고 비전공 분야의 시술을 하곤 한다는 것이다. 또 환자가 수술 부작용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멀쩡한 사람을 망쳐 놨다’는 죄책감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나도 2년 전 성형수술 부작용 때문에 2차 치료를 받으러 갔는데 의사가 폐업하는 바람에 정신적, 경제적으로 손실을 본 적이 있어 이 고백에 더 공감이 간다. 이런 참회가 다른 많은 의사의 양심적인 의료행위로 이어지길 바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