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지하상가에서 신발 한 켤레를 샀다. 그러나 구두가 다리 모양과 어울리지 않아 다음 날 다시 찾아가 교환하기로 했다. 정찰제가 아니라 부르는 게 값인 그곳에서 나는 고르는 구두마다 전날 샀던 것보다 비싸니 차액을 더 내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전날 값을 알아뒀던 구두를 골라 차액을 내달라고 했다. 그러자 상점 주인은 “원래 3만4000원짜리인데 그날만 원가 이하로 팔려고 낮게 말했다”며 그냥 갖고 가라고 했다. 처음에 구두를 살 때는 일일이 신발을 신겨주며 친절하게 대하던 사람이 하루 사이에 그렇게 변했다니 믿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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