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서동희/노인복지제도 이대론 안된다

  • 입력 2004년 12월 17일 17시 37분


16일자 A30면 ‘효자 아들에 짐 되기 싫어서…’ 기사를 읽었다. 80대 노부부가 아들 부부에게 짐이 되는 게 싫다며 동반자살을 기도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가장으로서 마음이 착잡하다. 딸만 낳아 출가외인이라 봉양을 못 받고 혼자 사는 노인, 자선단체에서 날라다 주는 도시락만 기다리는 극빈노인 등 독거노인이 전국에 50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제는 자녀들에게 무조건 효도하라고 강요할 수 없는 시대다. 일본은 늙어서 타인의 수발을 받을 수 있는 ‘노인수발 보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선진국형 노인복지제도를 우리도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

서동희 자영업·강원 삼척시 도계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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