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현력과 창의력이 관건
논술은 독해력, 문장력, 창의력, 논리력 등이 답안 작성의 관건이다. 논술은 주어진 논제에 대해 논거를 갖고 채점자에게 수험생의 견해를 피력하고 설득하는 800∼2500자의 글이다.
따라서 자기의 시각으로 적절한 논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해결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논제를 바탕으로 제시문을 정확하게 독해하고 문장력과 논리력을 발휘해 창의적인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논술은 구체적인 사례를 일반화, 쟁점화, 초점화, 의문화하는 형식을 띤다.
국가보안법 개폐 논쟁에서는 ‘진보 대 보수’, ‘개인 대 국가·법의 집행’, ‘민주 대 독재’의 일반화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답안 작성은 그 반대의 방향으로 하면 된다. 진보와 보수의 대립이 논제라면 서두 부분에서 국가보안법 개폐 논쟁을 주의 환기의 방편으로 삼을 수 있다.
하루아침에 논술을 잘하기는 쉽지 않지만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정공법이나 추상적 방법보다는 전략적이고 기계적인 방법으로 감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 모범답안을 모방해 보라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 모범답안을 여러 번 읽어본 다음 원고지에 베끼면서 글의 구조나 어휘, 문장 등을 음미한다.
처음에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보다는 글의 흐름에 주목하고, 논거와 주장의 관계에 초점을 둬야 한다. 아니면 언어영역 참고서 등에 표시된 문단 요지를 보고 살을 붙인 후 원문과 대조하는 일을 반복하는 것도 좋다.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본 방법이다.
○ 인용 문장을 외우자
두 번째는 철학요약서 등을 통해 인간이 당면할 수 있는 보편적 문제점에 대한 대표적인 문장을 하루에 몇 개라도 외우는 것이다. 적재적소에 즉시 써먹을 수 있도록 말이다. 이럴 때에 교과서가 도움이 된다.
대학이 아무리 새로운 문제 출제를 추구해도 인류의 보편적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으라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 내용은 윤리 교과나 사회 교과 등 교과서에 있는 만큼 교과서의 ‘차례’나 ‘찾아보기’ 등을 훑어보면서 배경지식과 사고의 폭을 넓히는 연습을 한다.
문학작품도 마찬가지. 논술 제시문에 사용되는 문학작품은 대부분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한정돼 있다. 그런 작품을 적절히 인용할 준비를 해야 한다.
세 번째는 평가이다. 나머지 기간에는 작성한 모든 글을 다른 사람에게 첨삭지도를 받아야 한다.
국어나 사회과 교사라면 더욱 좋겠지만 친구 사이라도 무방하다. 자신이 모르는 단점을 파악해야 실력이 는다. 단 이때에는 정해진 시간 안에 적절한 분량을 쓰도록 연습해야 한다. 같은 논제에 대해 첨삭 전후로 다시 써보는 것도 방법이다.
○ 영어 공부는 꾸준히 하자
영어지문이 출제되는 대학을 지원할 경우 독해 연습은 기본이다. 주로 최근 저널이나 고전을 원전으로 제시하는데 단어의 수준이 비교적 높다.
문맥의 흐름을 잡으며 주제를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영어지문을 출제하는 대학은 영어지문 속에 문제 해결의 열쇠가 들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기본으로 돌아가자
대부분의 대학은 논술 채점에서 기본점수를 부과한다. 그냥 점수를 주는 것이 아니라 원고지 사용법, 정서법 등을 근거로 점수를 준다.
논술 답안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단정한 글씨와 올바른 원고지 사용법, 정서법의 준수, 적절한 분량이다. 실전에서 이것조차도 지켜지지 않은 답안지가 허다하다.
일례로 채점자는 정해진 분량을 다 못 채운 답안의 경우 사고력이 부족하거나 구성상 실패 등 다양한 허점이 있다고 판단한다.
반면에 분량이 넘친 답안 역시 적절한 정리능력의 부족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단기간이라도 갖출 것은 갖추는 논술 학습이 필요하다.
이만기 메가스터디 논술강사 www.leeman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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