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꼴로 찾는 보육원이 있다. 얼마 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단체견학을 간다는 소식을 듣고 주말에 함께 갔다. 이날 행사에 다른 후원자들도 성금과 물품을 보내왔는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광경이 연출되곤 해 아쉬웠다. 외부에 알리려는 듯 요란하게 사진을 찍는 사람들 때문이었다. 자신들의 선행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마음은 이해되지만 그게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다. 요즘 복지시설 아이들은 사진과 방송카메라를 싫어하는 편이다.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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