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지역내총생산(GRDP)으로 본 지역경제의 현황 및 주요 특징’에 따르면 2002년 전국 대비 지역별 GRDP 비중은 서울(21.9%) 경기(21.1%) 경남(6.8%) 경북(6.6%) 부산(6.1%) 인천(4.9%) 울산(4.9%) 등의 순이었다.
제주는 0.9%로 가장 낮았고 광주(2.3%) 대전(2.4%) 강원(2.5%) 등이 하위 그룹을 형성했다.
서울과 경기의 경제력은 최하위인 제주와 비교할 때 각각 24배, 23배에 이르렀다.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의 생산 비중은 47.9%로 1985년(42.0%)에 비해 5.9%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수도권 생산 비중은 2000년 47.2%, 2001년 47.1% 등으로 47%대를 유지했다.
1인당 소득(1인당 GRDP) 전국 평균은 1225만 원이었고 울산은 2687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충남(1474만 원) △경북(1396만 원) △충북(1342만 원) △전남(1334만 원) △경남(1302만 원) △경기(1282만 원) △서울(1275만 원) 등도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경제규모가 큰 서울 경기 경남은 생산액에 비해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아 1인당 소득은 중간 순위에 그쳤다.
반면 대구는 801만 원으로 전국에서 1인당 소득이 가장 낮았다. △광주(933만 원) △부산(958만 원) △강원(962만 원) △전북(970만 원) △대전(980만 원) △제주(1013만 원) △인천(1097만 원) 등도 1인당 소득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1인당 소득 하위 3개 지역의 상위 3개 지역에 대한 비중은 1985년 70.0%에서 2002년 61.8%로 떨어져 지역별 소득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운 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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