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이를 데리고 한 대형 서점에 들렀는데 만화 형태의 도서류를 비롯한 상당수 책들이 비닐로 포장돼 있었다. 속 내용을 확인할 수 없어 아주 불편했다. 아이가 이리저리 굴려보다가 비닐을 살짝 뜯어보려니까 서점 종업원은 사지 않으려면 포장 비닐을 뜯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책 제목만 적당히 보고 골라서 사라는 말인데, 아무래도 책을 고르는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가 아닌 것 같다. 포장된 비닐을 뜯지 못한다면 고객용 견본이라도 갖췄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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