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니시 캘리포니아 주립大 시스템 부총장보 방한

  • 입력 2004년 12월 21일 18시 44분


“캘리포니아 주는 설립 목적에 맞게 대학을 특성화하고, 적극적인 대학 지원과 함께 고등교육 기회를 확대해 세계적인 대학 체제로 키울 수 있었다.”

20일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회가 주최한 ‘대학 교육의 질 향상 방안 모색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시스템(CSUS)’의 마샤 나카니시 부총장보는 대학과 기업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나카니시 부총장보는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1960년 그동안 중구난방식으로 경쟁하던 대학들을 기능과 역할에 따라 통일된 체제로 바꾸는 ‘고등교육 개혁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설립목적 특성화, 저렴한 등록금, 고등교육 문호 확대, 학자금 지원, 대학 책무성 강화에 원칙을 두고 대학들을 연구중심대(UC), 교육중심대(CSU), 전문대(CCC)로 재편했다는 것.

이와 함께 대학 수준에 따라 고교 성적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성적을 비롯한 대입 지원 자격을 차등화하며 고교와 대학 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나카니시 부총장보는 “UC계열 대학은 연구에 주력해 하루 평균 3건의 발명이 나오고 주내 생명공학 기업 4곳 중 1곳은 UC 교수나 동문이 창업할 정도로 산학협동이 활발하다”며 “1995년 이후에만 12명을 포함해 45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온 것도 이런 노력 덕분”이라고 자랑했다.

또 CSU계열 대학들은 숙련된 전문 인력을 공급하는 ‘경제의 엔진’으로 정부가 1달러를 투자하면 4.41달러를 되돌려 주는 생산성을 내고 있다는 것.

그는 “CCC는 등록금이 학점당 20달러로 저렴해 250만 명이 재학하고 있다”며 “CCC에서 4년제 대학 편입이 자유로워 언제든 ‘도약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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