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호원대는 21일 “패션뷰티학부 박태영 교수와 남원의 지리산한지(유)가 면사 굵기 40수 이내의 한지사 개발에 성공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40수 굵기의 한지사는 내의를 짤 수 있을 정도의 가는 실.
박교수팀의 한지사 제조 방법은 초경량 한지를 머리카락의 1.5배 굵기로 통에 감아 꼬는 방식이며 대량 생산이 가능한 기계 한지사. 한지사 개발은 세계적으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은 2002년 한지사 제조 기술이 개발돼 올해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한지사로 짠 베는 내구성과 염색성 등이 일반 면제품에 비해 뒤지지 않으면서 면사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가볍고 잔털이 발생하지 않는데다 질감이 매끄러워 내의와 웨딩드레스는 물론 이불, 벽지, 커튼, 카펫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한지사는 다른 직물에 비해 청량감과 제습, 탈취 기능이 뛰어나고 분해가 쉬운 친환경적인 천연소재라는 장점이 있다. 박 교수 팀은 한지사 제조 기법과 음이온 발생 등 기능성을 첨가한 제조 기술 등 2건을 특허 출원했다. 실용화된 제품은 내년 5월부터 국내외 시장에 본격 공급될 예정이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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