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김태환(金泰煥) 제주지사는 22일 “한라산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가 어렵다면 제주지역에 산재한 오름(기생화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할 것”이라며 케이블카 시설 도입의사를 밝혔다.
환경부는 이달 초 한라산국립공원 영실(해발 1300m)∼윗세오름(해발 1700m)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제주도의 신청서를 최근 반려했다. 당시 환경부는 ‘자연공원 내 삭도(索道·케이블카) 설치 검토 및 운영지침’을 확정하고 천연습지나 중요 식물 군락지, 천연기념물 서식지, 아고산(고산지대와 산림지대 사이 해발 1400m 이상) 지대 등에는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없도록 정했다.
제주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는 “케이블카 시설은 당초 한라산 자연생태 보호를 위해 제주도가 도입을 추진한 것”이라며 “케이블카 시설이 한라산 보호에 도움이 안 된다는 환경부의 결정을 수용하고 사업추진을 포기해야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