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언양 나들목 폐쇄 방침에 주민 반발

  • 입력 2004년 12월 23일 20시 42분


한국도로공사가 경부고속도로 언양 나들목(IC)을 29일 폐쇄하고 인근 서울산 IC만 개방하기로 해 인근 주민들이 “교통체증과 상권이 위축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국도 24호선 구간인 울산 울주군 언양읍∼울주군 상북면 확장구간이 이달 말 개통됨에 따라 29일부터 언양읍 어음리에 있는 언양IC는 폐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대신 이곳에서 부산방면으로 1.7km 떨어진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서울산 IC만 개방키로 했다.

인근 주민들은 “서울산 IC의 주진출입 교량인 남천1교가 언양 재래시장과 인접해 있어 서울산 IC만 개방할 경우 고속도로 진출입 차량 때문에 큰 혼잡이 예상된다”며 ‘언양 IC 폐쇄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권중건)를 구성하고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주민들은 또 “언양불고기 단지도 언양IC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영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24일 언양 IC 인근에서 반대집회를 열기로 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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