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업기술원은 올해 몽골의 수도 올란바토르 북쪽 120km 떨어진 초원지역에 시설하우스 500평, 노지재배 2000평 규모의 ‘강원도 농업타운’을 건설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올해 이 지역에 85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비닐하우스와 지하 50m의 관정을 뚫는 등 농업기반 시설을 갖췄다. 채소연구사 1명이 상주된 이 곳에 국산종자 품종인 배추, 감자, 토마토, 오이 등 17개 작목 40개 품종을 재배한 결과 현지 적응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2006년까지 시설하우스 1500평 노지재배 2만 평 규모로 확대하는 등 농업 규모를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다.
강원농업의 몽골진출은 강원도와 몽골(중앙도), 일본, 러시아, 중국 등 동해에 인접한 5개국 지방정부들이 96년부터 교류사업으로 추진해 온 ‘환동해권 협력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강원도는 2000년부터 매년 농업기술사 2∼3명을 파견해 기반시설 확충과 현지인들에게 농업기술을 전수시켜왔으며 지난해 11월 최종 강원도와 몽골 식량농업부간 농업교류 협약을 체결, 이 사업이 가시화됐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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