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의 ‘3대 문파’인 경희대, 용인대, 한국체대의 태권 고수 65명이 명동 우리은행 앞 광장에서 태권시범, 시민과 함께하는 격파, 태권도 용품 경매 이벤트를 연 것.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국가대표시범단은 정현철 이미연(이상 경희대), 김태상(용인대), 이진주 엄주용(이상 한국체대) 등 10여 명.
태권체조와 고공격파, 1 대 3 겨루기, 제자리 공중몸돌아차기가 이어졌고 선수들이 허공을 가를 때마다 송판이 깨지는 소리에 시민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가장 인기를 끈 것은 여성 호신술과 장애물 딛고 돌려차기, 단계별 가위차기의 화려한 연속동작. 시민과 함께하는 플라스틱 기왓장 격파에선 남녀 커플들이 참가했고 후원을 맡은 태권도협회가 내놓은 용품의 경매가 이어졌다.
행사 기획자인 김태상 선수는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어 다른 대학에 제안했는데 모두 선뜻 응해 줬다”며 “앞으로 연말마다 이 행사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인 경매 수익금은 소년소녀가장돕기 기금으로 한국복지재단에 전달된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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