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대에는 특목고 학생의 학부모들이 방문해 특목고 학생들에게 불리한 내신성적 반영 비율을 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올해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접수한 서울대의 경우 오후 6시 마감 결과 일반전형 2349명 모집에 1만1673명이 지원했다. 2002학년도에는 2.59 대 1, 2003학년도에는 3.06 대 1, 2004학년도에는 3.5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과대별로는 모집정원이 적어 전통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여 온 미대가 10.35 대 1로 가장 높았고 의대가 3.38 대 1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경기 수원에서 서울캠퍼스로 이전한 농업생명과학대는 7.54 대 1로 미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농생대의 지난해 경쟁률은 3.53 대 1이었다.
이날 특목고 출신 자녀를 둔 학부모 20여 명은 “정시모집 내신반영 비율이 높아 우수한 수능 성적을 받고도 서류전형조차 통과할 수 없다”며 항의했다. 그러나 서울대 측은 “3월부터 입시요강을 발표했던 만큼 이제 와서 내신반영 비율을 조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우편과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한 포항공대의 경우 90명 모집에 325명이 지원해 지난해의 3.82 대 1보다 조금 낮은 3.6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숙명여대는 23일 온라인 접수를 마감하고 24일 창구 접수를 마감한 결과 2029명(가, 다군 포함) 모집에 1만1174명이 지원해 5.5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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