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연수구 옥련동 525 시립박물관 본관과 부속 건물 등을 휴관하고 보수 공사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2006년 2월까지 84억3000만 원을 들여 박물관 건물 연면적을 840평에서 1735평으로 늘리는 등 전시공간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설 전시실이 기존 3곳에서 5곳으로 늘어나고 520평 규모의 기획전시실이 신설된다. 또 영상실과 카페테리아, 뮤지엄 숍 등이 새로 설치된다. 모든 전시물에 영어와 중국어 안내판을 설치하고 전문 통역원을 고정 배치하기로 했다.
전시물도 종전 그림 등 회화 중심에서 외국인 관람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고인돌과 전통 도자기, 공예품 등 유물 위주로 전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립박물관 인근 가천박물관과 송암미술관,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송도신도시 홍보관 등을 연계해 돌아볼 수 있는 여행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1946년 개관한 인천시립박물관은 인천지역에 주둔하던 일본 군인들과 군속들로부터 압류한 도자기와 선사시대 토기 등 56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구독 60
구독
구독 2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