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말연시에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경찰 인사주기와 청장의 임기가 맞지 않는다”며 “내년 3월 임기가 끝나기 전이라도 사퇴하는 게 인사운영을 원활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날 청와대에 사의를 전달했다.
최 청장은 경북 영천 재·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절대 아니다”며 강력히 부인하면서 “정치에 뜻도 없고, 준비도 안했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장으로는 처음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해 3월 취임한 최 청장은 지난해 말 국회에서 청장 임기를 2년으로 하는 경찰법이 통과돼 내년 3월 중순까지 임기가 보장돼 있었다.
차기 청장은 대통령이 허준영(許准榮) 서울지방경찰청장, 김홍권(金洪權) 경찰청 차장, 이상업(李相業) 경찰대학장, 하태신(河泰新) 경기지방경찰청장, 이승재(李承栽) 해양경찰청장 등 치안정감 5명 중 한 명을 치안총감으로 승진시켜 임명한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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