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김천시에 따르면 증산면 주민들과 지역 유지로 구성된 ‘옥류정 복원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최병술) 건의를 받아들여 지난해 3월 착공한 옥류정이 최근 완공돼 이를 기념 하는 제사를 지냈다.
이번에 건립된 전통양식의 이 목조 정자는 일제 강점기인 1938년 지역 유지 등이 이곳에 지었으나 1959년 태풍 ‘사라호’로 인해 유실된 정자를 복원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이곳은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물이 아주 맑아 조선시대 선조 때 충주목사를 지낸 유학자 정구가 옥류동으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구는 고향(경북 성주)으로 돌아와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면서 인근 지역의 경치가 빼어난 9곳을 ‘무흘구곡’이라 칭하기도 했다는 것.
김천시 김병조(金炳調) 도시미화담당은 “관광객들이 뛰어난 자연경관을 쉬면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옥류정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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