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6시 50분경 조선업체인 경남 마산시 한진중공업의 마산공장 내 도장공장 2층 계단에서 김모 씨(49)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회사 청소원이 발견했다.
김 씨는 회사의 강요에 의해 명예퇴직을 당하고 비정규직에서마저 쫓겨나게 됐다는 자신의 사정을 담은 편지지 5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 그는 유서에 “나 같은 사람도 인간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비정규직 철폐가 이뤄져야 한다”고 적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4월 명예퇴직을 한 뒤 다음달 곧바로 촉탁사원으로 재입사해 창고관리 업무를 맡아왔으며 이달 말부로 계약해지가 통보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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