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전형에서 농생대 농생명과학계열에 합격한 장인영 군(18)은 자신있게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올해 지방 국립대 의대와 서울의 명문 사립 Y 대 공학계열에 동시 합격했지만 서울대 농생대를 택한 A 군(18)도 “농대라는 이미지가 좋지 않았지만 평소 관심있던 조경학과를 지원한 만큼 의대에 대한 미련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을 포함해 올해 대학 수시모집 전형에서 서울대 농생대와 타 대학 의약학과에 복수 합격한 학생 4명이 모두 농생대에 등록했다.
또 정시모집에서도 7.54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서울대 전체 단과대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인기학과로 급부상했다.
이는 최근 황우석(黃禹錫·수의과대 수의학과) 교수의 연구성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바이오 열풍’이 분 데다 농생대 자체도 홍보에 적극 나섰기 때문. 또 지난해 9월 서울로 캠퍼스를 이전한 것도 한몫을 했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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