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실업급여 신청자 급증… 전북고용센터 “50% 늘어”

  • 입력 2004년 12월 30일 20시 43분


경기 불황으로 올 들어 전북지역에서 실업급여 신청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와 군산, 익산 등 전북 도내 종합고용안정센터에 따르면 올 11월말 현재 실업급여 신청자는 모두 3만1891명으로 2002년 2만304명과 지난해 2만3844명보다 증가했다.

이들에게 지급된 실업급여도 올 11월말 현재 362억여원으로 2002년 122억원과 작년 212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재취업을 했지만 신고를 하지 않고 실업급여를 계속 타낸 부정수급자 적발건수는 작년 190명에서 올들어 165명으로 줄었지만 전주와 익산지역의 경우 부정수급총액이 올 들어서만 1억9700여만원으로 작년 8400여만원에 비해 급증했다.

이처럼 실업급여 수급자와 지급 액수가 늘어난 것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실직자가 많이 생긴 데다 재취업이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고용안정센터 관계자는 “실업급여를 부정으로 받았다가 적발되면 받은 돈의 배 이상을 징구 당하게 되니 재취업을 하게 되면 곧바로 관할 종합고용안정센터로 신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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